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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황정음은 한 때 연기력 혹평의 단골 대상이었다.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지만, 가수 황정음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그는 연기로 고개를 돌렸다. 2005년 드라마 '루루공주'를 시작으로 2007년 '사랑하는 사람아'와 '겨울새' 등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밟게 되는 수순인 연기력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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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배우로 성장해가는 길목에 선 황정음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시대극, 가족극, 의학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 거침없이 도전했다. 혹평도 따랐지만, 성장은 확실히 있었다. 시대극인'자이언트' 때까지만 해도 시트콤 색깔을 벗지 못한 황정음은 여전히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지금까지도 줄곧 지적받는 발성은 분위기를 살려 내야하는 절절한 감정신에서 특히 엇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혹평 세례를 받았던 '자이언트'이후 출연한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는 극의 서정성에 잘 들어맞는 연기를 보여주며 첫 주연으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이후'골든타임','돈의 화신'을 통해 황정음의 배우로서의 주가는 서서히 상승세를 타게 됐으며, 마침내 그녀의 터닝포인트로 기록되는 '비밀'도 만나게 됐다. 당시 테크닉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진실된 연기가 보는 이의 가슴을 두드렸다. 여전히 설익은 지점들이 존재하고 발성에도 한계가 느껴지지만 확실히 배우로서의 신뢰도를 거머쥐게 된 작품이 최루성 멜로 속 비운의 여주인공을 연기한 '비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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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황정음이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넣게 될지 궁금해진다. 이보다 더 궁금한 것은 또 한 번 믿보황의 명성을 되찾게 될 때, 어떤 작품 속 어떤 캐릭터에서 보여준 어떤 연기에서의 성과가 될까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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