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감독으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각) '기존 사령탑이었던 미카일로 포멘코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그 뒤를 이어 우크라이나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0일 개막했던 유로2016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우크라이나는 독일, 폴란드, 북아일랜드와 함께 본선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상위 2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를 하더라도 성적에 따라 와일드카드를 받아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때문에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던 우크라이나였다. 더욱이 독일을 제외하면 모두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뚜껑을 열자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우크라이나는 독일과의 1차전 0대2 패배에 이어 북아일랜드에도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0대1로 고배를 마시며 조별리그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우크라이나.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분위기 쇄신이 가장 중요했다. 셰브첸코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셰브첸코는 선수시절 '무결점의 스트라이커'로 불리울 만큼 뛰어난 공격수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올해의 선수를 6회 수상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득점왕도 두 차례 차지했던 전설적인 공격수였다. 2004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영예도 안았다.
이제는 지도자로서 축구 인생 2막을 여는 셰브첸코 감독. 그는 2년 계약을 맺었다. 9월 부터 시험무대에 오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이 펼쳐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30위인 우크라이나는 크로아티아(15위), 아이슬란드(22위), 핀란드(65위), 코소보(190위)와 함께 I조에 속해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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