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이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궜다.
안양은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효기의 동점골로 간신히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부천(승점 34)은 경기 막판 실점을 내주며 눈 앞에서 승점 3점을 놓쳤다. 3위 대구(승점 35)를 제치고 리그 3위로 점프할 수 있는 기회는 날려버렸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부천이 환호했다. 전반 1분 김영남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안양 골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미소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정재희가 연결해준 패스를 김영후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때려 넣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안양은 전반 막판까지 62%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부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역전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부천 역시 호시탐탐 안양 골문을 노렸지만 성과가 없었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용덕 카드를 꺼냈다. 부천은 후반 9분 미드필더 송원재를 불러들이고 공격수 이효균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공격의 고삐를 다잡은 양 팀. 하지만 쉽사리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2% 부족했다.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쳤지만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경기가 1-1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2분 부천이 역전을 일궜다. 진창수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골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뛰어들던 루키안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차넣으며 2-1을 만들었다.
90분이 지났다. 부천의 승리가 굳어지던 시점. 안양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후반 48분 안양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효기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을 터뜨리면서 2-2가 됐다. 이후 경기가 종료됐다.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코앞에서 놓친 부천. 경기 막판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군 안양. 양팀의 희비가 극명히 갈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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