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 여름 한국 영화계가 다양한 감동 드라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영화 '국가대표2'와 '터널'는 다음 달 10일 개봉을 확정하며 동시 관객 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들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덕혜옹주'까지 개봉일을 확정하면 올 여름 한국영화의 대진표가 완성된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이 작품은 충무로 국가대표급 여배우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와 '천만 요정' 오달수가 대한민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으로 완벽 변신해 시원한 볼거리와 가슴 뜨거운 도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9년 하정우 성동일 등이 출연해 국가대표 스키점프팀을 다룬 '국가대표'는 800만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국가대표2'는 '슈퍼스타 감사용'을 연출하며 스포츠 감동극에 일가견을 보인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하정우 주연의 '터널'은 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기존 재난 영화의 공식을 모두 비튼 가장 현실적인 재난 이야기로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끝까지 간다'로 극이 끝날 때까지 관객들에게 숨쉴 틈을 주지 않는 스토리로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의 차기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덕혜옹주'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인물로 역사에 기록됐다. 고종 승하 후 그는 강제로 일본에 유학이 보내졌고 일본의 소 다케유키 백작과 정략결혼하게 됐다. 이후 조현병에 걸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해방 후에도 고국에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왕조가 부활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이승만 정부에 막혀 입국하지 못했다. 1962년 대한민국에 돌아온 덕혜옹주는 1989년 생을 마감했다. 실화와 가상 이야기가 결합된 '팩션'을 표방한 '덕혜옹주'는 그의 드라마틱한 삶을 감동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이중 어떤 작품이 올 여름 극장가에서 승기를 잡을까. 800만 관객을 모은 영화의 후속편 '국가대표2', '흥행보증수표' 하정우와 '끝가지 간다' 감독이 만난 '터널', 국내에 몇안되는 원톱 여배우 손예진을 내세운 '덕혜옹주'. 이들의 경쟁에 관객들은 미소짓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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