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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점이라는 결과보다 내용이 돋보였다. 이날 광주가 시도한 총 20개의 슈팅 중 16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전반 40분 정조국에게 내준 실점이 페널티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후반 7분 조성준에게 내준 필드골이 유일한 책임골이었다고 볼 수 있었다. 오히려 전반 21분과 28분 조주영이 시도한 두 차례 결정적인 헤딩슛과 후반 16분 김민혁의 헤딩슛을 막아내면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부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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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도 가시밭길은 계속됐다. '2인자' 자리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후배 장대희(22)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아졌다. 하지만 주전 골키퍼 김용대가 부상을 하자 윤 감독은 와신상담하던 정 산을 호출했다. 앞선 3시즌 동안 1군 출전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정 산을 선택하는 것은 도박에 가까웠다. 불안감이 큰 장대희와 실전 경험이 없는 정 산 대신 새 골키퍼를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윤 감독은 "골키퍼 추가 영입은 없다"고 일축하며 정 산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지난 9일 FC서울과의 리그 19라운드에 첫 출격한 정 산은 무실점 무승부를 이끈데 이어 13일 인천과의 FA컵 8강전에서도 선방을 펼치며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광주전에서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숨은 실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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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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