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사리오가 타점 선두에 등극했다. 로사리오는 19일 대전 kt전에서 8회까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중이다. 로사리오는 삼성 최형우를 누르고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로사리오는 74타점으로 최형우(76타점)에 2타점 뒤진 2위였다. 이날 최형우는 두산전에서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타점 71개로 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던 NC 테임즈와 나성범도 이날 SK전에서 타점 추가에 실패했다. 로사리오는 시즌 78타점 고지를 밟았다.
로사리오는 한화의 '행복한 외인'이다. 실력과 밝은 표정, 따뜻한 팬서비스까지 흠잡을 데 없다. 한화 팬들은 벌써부터 "로사리오의 여권을 회수해야한다(출국을 막고 재계약을 하자는 뜻)"며 즐거운 비명이다. 로사리오는 전날까지 22홈런으로 홈런 2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모건과 폭스 등 2명의 외국인타자의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한화다. 올해는 외국인투수 마에스트리와 로저스의 퇴출로 걱정이 타자에서 투수로 옮겨갔지만 로사리오의 존재는 팀 타선 전체의 색깔을 바꿀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
이날 로사리오는 팀이 6-1로 앞선 2회말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뜨렸다. kt가 7-10까지 추격한 5회말에는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날 한화는 kt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로위를 마구 두들겨 2회까지 8-1로 앞섰으나 선발 투수 파비요 카스티요가 스스로 3이닝 5실점하며 무너져 불펜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로사리오의 찬스포가 아니었으면 살얼음 리드로 속이 타들어갈 뻔했다. 한화는 8회초 17-7로 앞서있다. 로사리오는 이날 4연속 만루찬스를 맞기도 했는데 이는 KBO리그 최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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