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안방극장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9회에서는 치료가능성이 희박한 환자 이상준을 둘러싼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가족들은 어떻게든 치료를 하기 위해 나섰지만 상준은 가족들이 자신을 포기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감옥에 들어갈 결심, 절도 행위까지 저질렀다.
영오(장혁 분) 역시 처음엔 상준이 치료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치료를 원하지 않는 환자는 없다"는 진성(박소담 분)의 말을 듣고 달라지기 시작했다. 치료비 때문에 가족이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상준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됐고 그와의 대화를 통해 살고 싶다는 진심을 듣게 됐다.
그동안 영오는 타인의 바디시그널을 통해 감정을 읽고 고통을 진단했다. 하지만 더 이상 바디시그널을 알 수 없게 된 그는 솔직하고도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환자의 마음을 알아차리게 됐다. 이는 단순히 환자를 살리고 치료를 하는 것이 전부라고 여겼던 영오의 삶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드러낸 대목이었다고.
영오는 복권을 들고 있는 진성에게 "보통 사람들에겐 이런 게 희망이냐"고 물었고 진성은 "내가 생각하는 희망은 내일은 달라질 거라는 기대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희망적이다. 만날 때마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니까"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마음까지 훈훈케 했다는 평.
이로써 영오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한발자국 더 전진했다. 뿐만 아니라 '희망'이라는 감정이 갖는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됐다.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감정초보자 영오의 행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여운과 감동을 안기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킨 악인 채순호(이재룡 분)를 필두로 치밀한 암투가 펼쳐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병원을 오고 가는 환자들의 특별한 사연들은 우리네 삶 속 현실, 가족애, 생명의 존엄성 등 많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에피소들로 시청자들과 보다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뷰티풀 마인드'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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