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맨체스터의 왕이 될 생각이 없다. 맨체스터의 신이 되겠다."
역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선배 에릭 칸토나의 덕담에 즐라탄스럽게 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우승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입단해 맨유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칸토나 역시 마찬가지다. 칸토나는 즐라탄에게 "맨유 이적은 인생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만약 등번호 7번을 원한다면 즐라탄은 왕자가 될 수 있다. 왕은 떠났지만, 왕자는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 베스트-에릭 칸토나-데이비드 베컴-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진 7번은 맨유 에이스의 상징이다.
칸토나의 덕담을 들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반응이 걸작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칸토나를 동경해왔다. 그가 말한 것을 들었다"며 "하지만 난 맨체스터의 왕이 될 생각이 없다. 난 맨체스터의 신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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