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월화극 '싸우자 귀신아'가 악플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인기 가수 미즈가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미즈는 악령이 됐다. 영화 '링' 속의 사다코처럼 관절을 꺾으며 괴기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를 본 악플러들은 열 손가락이 부러지고 피눈물을 흘린채 사망했다. 결국 미즈는 김현지(김소현)와 박봉팔(옥택연) 콤비에 의해 퇴치됐다. "너를 제일 미워하는 건 너 아니야?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래"라는 김현지의 일침을 듣고 힘을 쓰지 못한채 사라진 것이다.
비록 미즈 귀신은 사라졌지만 이번 에피소드는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꾸준히 문제가 됐던 악플러들과 관련한 이슈를 다뤘기 때문이다.
악플러들의 키보드 폭탄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이미 몇몇 연예인들이 악플에 비관해 목숨을 끊은 전례도 있었고, 이제는 도 넘은 악플에 시달리던 스타들이 악플러 및 허위 루머 유포자들을 고소하는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때마다 악플러들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지만 안타깝게도 본인들은 잘못을 뉘우치지 못했다. 여전히 악플을 남기고 있으며 스타가 아닌 일반인의 신상털이에 나서기도 하는 등 수준 이하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싸우자 귀신아'는 악령이 되어 악플러들을 처단한다는 상상을 통해 타인을 향했던 비수가 자신의 심장에 꽂힐 수도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날 방송된 '싸우자 귀신아'는 3.51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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