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런던(영국)=임종훈 통신원]한국 타이어기업들이 유럽 축구 시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넥센 타이어는 맨시티, 한국 타이어는 레알 마드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호타이어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19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금호타이어의 행보가 눈에 띈다. 금호타이어는 '한국 선수'가 있는 팀을 주로 후원해왔다.
첫 후원은 맨유였다. 2007~2008시즌부터 시작해 2011년 6월말까지 맨유의 플래티넘 스폰서가 됐다. 이 덕분에 금호타이어는 2007년 이후 영국에서만 약 80%의 매출 증대를 경험했다. 또 연간 800억원씩, 5년간 300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뒀다.
두번째 후원 역시 한국 선수가 뛰는 팀이었다. 손흥민이 있는 함부르크였다. 2011~2012시즌부터 2시즌간 함부르크를 후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그리고 다시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후원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진두지휘한 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를 런던 현지에서 만났다.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와 앞으로의 활용 방안을 들었다.
이 대표는 토트넘 선택 이유로 이미지를 들었다. 그는 "맨유와의 스폰서 체결 경험이 좋은 잣대가 됐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리그다. 우리가 추구하는 기업 이미지와 비슷하다. 젊고 역동적이며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크다. 우리와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와 함께했을 때는 '전통'의 이미지가 있었다. 토트넘은 '빠르고 다이내믹하다. 또 절대 포기하지 않는(never give up) 이미지가 있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의 존재가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손흥민 선수의 존재가 스폰서십을 결정하는 하나의 이유이기는 했다. 박지성 선수의 경우도 있었다. 한국팬들에게 친숙한데다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 선수의 성적에 스폰서 효과가 좌지우지되는 것은 아니다"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토트넘 팬들과 금호타이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며 "향후에는 전세계적으로 스포츠 스폰서십 아이템을 특화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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