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이태양의 승부조작 연루 사건으로 구단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NC 구단은 2011년 제9구단으로 창단해 빠른 시간에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초대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또 NC 구단은 선진화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짧은 역사에서도 빠르게 많은 팬을 확보해나갔다.
하지만 이태양의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NC 구단의 그동안 노력은 크게 반감되고 말았다.
NC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이미 KBO리그는 2012년초 한차례 승부조작 사건으로 큰 곤욕을 치렀다. 그후로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근절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고, 또 사전신고제 등도 가동했다.
그러나 NC 구단은 결과적으로 선수단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소홀히 한 셈이 되고 말았다. '깨끗한 승부'를 펼쳐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할 프로야구단이 승부조작에 가담하는 선수를 양산하고 말았다.
NC 구단의 창단 모토는 '정의 명예 존중'이다. 이번 이태양의 승부조작 혐의 수사는 NC 구단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중대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직 이태양이 어느 정도의 잘못을 했는지 검찰의 수사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이태양과 NC 구단은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말았다.
NC 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구단의 나아갈 방향을 제정립해야 할 것이다. 구단 운영의 전반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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