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보이비, 랩 정말 잘한다. 넌 진짜 최고야."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래퍼 보이비는 22일 오후 리쌍의 길로부터 이렇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쇼미더머니5'에서 보이비의 팀 프로듀서로 호흡을 맞췄던 길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후배의 신곡 모니터링을 해주는 등 애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은 다이나믹듀오, 크러쉬, 보이비가 함께 한 신곡 '하이파이브'가 발매된 날이다.
보이비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쇼미더머니'는 정말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길 형과의 작업은 큰 영광이었다. 길 형을 보면 마치 귀인을 만난 듯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이비는 귀에 때려 박히는 단단한 보이스톤을 기반으로 가사 전달력 또한 훌륭해 방송 내내 화제가 되었던 참가자다. 세미파이널에서 래퍼 비와이와 1:1 배틀을 벌여 아쉽게 탈락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기량과 좋은 무대를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보이비의 마지막 미션곡 '호랑나비'는 이번 '쇼미더머니5'의 레전드 무대로도 손꼽힌다.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힙합 버전으로 재해석한 이 곡은 프로듀서 길이 발성, 발음, 이미지, 콘셉트 등을 고려, 특별히 보이비를 위해 맞춤형으로 작업한 곡. 보이비는 '호랑나비'로 무대에 올라 리듬파워, 김흥국, 우주소녀와 함께 특유의 때려 박히는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보이비는 "지금껏 활동하면서 약 60곡 정도 발표했는데, 지금처럼 음원차트 상위권에 속한 적이 없었다. '호랑나비'로 3위까지 진입하더라"며 "길과 매드클라운은 뭔가 대중적인 코드를 잘 파악하고 콘셉트 선정에도 탁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길 형은 마치 소울계의 거장 제임스 브라운을 만나는 느낌이었다. 마치 소설책에 나오는 재야의 고수 같은 느낌 있지 않나"라며 "아직 정식 요청을 한 건 아니지만 다음 앨범에서 꼭 작업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보이비는 자신이 소속된 그룹 리듬파워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hero16@sportschosu.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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