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중간계투 오승환(34)이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승환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2-2로 맞선 9회초 등판했다. 그러나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허용하며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피홈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피홈런은 지난 5월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3점포를 내준 것이었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68에서 1.82로 올라갔다.
첫 상대인 코리 시거는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두 번째 상대인 다저스 3번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로 던진 149㎞짜리 강속구가 한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
그러나 오승환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다저스 4번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감을 되찾은 오승환은 다음 타자 하위 켄드릭 역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오승환은 9회말 타석 때 제러미 해즐베이커로 교체됐다. 다행히 8번타자 제드 저코가 2사 후 동점 솔로홈런을 친 덕분에 오승환은 패전 위기는 모면할 수 있었다.
이후 양팀은 3-3에서 무려 연장 16회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6회말 1사후 맷 애덤스가 우월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극적인 4대3 승리를 거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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