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전북의 유니폼을 입은 에두(35)가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상수 전북 홍보팀장은 24일 "에두가 파비오 피지컬 코치와 함께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볼 터치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아직 1군 훈련에는 합류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에두는 전북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가 예상했던 것보다 만족스럽다. 에두는 올해 초 중국 허베이 화샤 싱푸에서 방출된 뒤 4개월여간 고국인 브라질 상파울루주 소속인 포르투게사 데 스포르토스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팀 훈련부터 자체 연습경기까지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경기 감각을 조율해왔다. 실전 경기에만 출전하지 않았을 뿐 프로 팀 스케줄에 맞춰 몸 관리를 해왔다. 김 팀장은 "특유의 복근도 그대로다. 얼굴은 오히려 좀 더 날렵해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이 에두의 실전 투입을 급히 서두를 이유는 없다. 우선 K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인 29일까지 등록을 마친 뒤 실전 투입은 시간을 두고 결정할 전망이다. 최근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을 한 이동국이 30일 광주전부터 돌아올 수 있고 '봉동 루니' 이종호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조커로는 '진격의 거인' 김신욱도 대기 중이다.
또 통상 최강희 전북 감독은 부상 선수들을 복귀시킬 때 재활 이후 2군→1군 훈련으로 2주간 단계별로 충분한 시간을 부여한다. 이동국도 부상 회복 이후 2군 훈련을 거쳐 1군 훈련을 일주일 넘게 소화하고 있다.
최 감독이 에두를 재영입한 배경을 살펴보면 그의 출전 시기를 어림 짐작해 볼 수 있다. 최 감독은 2006년 이후 10년간 들어보지 못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에 입 맞추기 위해 에두를 다시 데려왔다. 최 감독은 본격적인 에두 효과를 9월 13일 열리는 중국의 상하이 상강과의 ACL 8강전부터 보고 싶어한다. 8월부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에두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관건은 공격 조합이다. 최 감독은 에두를 확고한 원톱으로 두고 파트너를 골라 써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지난해 6개월간 에두는 이동국과 최전방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올해에는 김신욱 이종호 등 새로운 스트라이커 자원들이 보강됐다. 에두의 파트너로 다양한 선수들이 낙점될 수 있다. 그만큼 공격 루트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주마가편' 격인 에두의 가세와 함께 전북의 ACL 우승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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