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진세연이 천재성을 발휘, 관노비 신분을 벗고 서인이 되는 인생역전을 일궈냈다.
힘 있는 스토리와 스펙타클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25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풍어제 주관을 위해 해주 감영을 찾은 소격서(하늘에 제를 올리는 관청) 제조에게 해박한 주역 지식을 어필, 소격서 도류(소격서에 소속되어 도교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관직)로 발탁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날 옥녀는 해주 감영 향리 선풍(이찬 분)으로부터 감영에 풍어제(어민들이 풍어와 어민의 안전을 비는 제의)를 올리기 위해 소격서 제조 및 도사들이 방문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이를 기회로 여긴다. 주역에 해박한 인물이 반드시 필요한 소격서의 특성을 이용해 소격서 제조에게 주역 실력을 선보이고 자신이 소격서에 필요한 존재임을 증명코자 한 것.
풍어제 당일, 때마침 해프닝이 벌어진다. 풍어제에서 주역의 서문을 암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수도사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것. 더욱이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지헌(최태준 분)은 옥녀가 주역에 해박한 지식을 가졌으며, 토정 이지함(주진모 분)에게 직접 주역을 배운 실력자임을 귀띔한다. 이에 소격서 제조 앞에 선 옥녀는 보란 듯이 주역 서문을 줄줄 읊는 등 탁월한 천재성을 뽐내고, 소격서 수도사를 대신해 당당하게 풍어제를 이끌며 활약한다. 이에 감탄한 소격서 제조는 해주 감영 감사에게 옥녀를 소격서로 데려갈 것을 요청, 옥녀는 관노비 신분을 벗어나 서인으로 신분 상승을 이룬데 이어 꿈에 그리던 한양행을 성공시킨다.
이처럼 옥녀는 또 한번 특유의 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며 시청자들에게 한여름 열대야를 날려버릴 통쾌한 사이다를 안겼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옥녀를 돕기 위해 소격서 수도사를 붙잡아뒀던 전우치 일행의 꼼수가 뒤늦게 밝혀지며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같이 타 드라마와 구별되는 '옥중화'만의 문제 해결 방식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옥녀 역의 진세연 역시 날이 갈수록 당차고 총명한 매력을 더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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