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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제 게임에 대한 위치를 산업을 넘어 문화로 포지셔닝 하려는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문화부가 지난 18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소통과 공감의 게임문화 진흥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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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디지털 시대의 보편적 놀이문화이면서도, 거부감은 여전하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게임에 빠져 학습을 방해받고 있다며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게임을 바라보는 인식의 격차가 크다. 문화부가 '모두의 게임문화'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부모와 자녀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한편 게임의 활용 가치 및 확장, 그리고 게임을 알맞게 즐길 수 있도록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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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게임 이용이 사회문제의 원인이라는 일방향적인 시각에서 탈피, 게임 과몰입을 가져오게 한 원인을 사회맥락적인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또 게임의 산업적 문화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굴, 청소년들의 창의성 개발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실용적인 계획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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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래 세대가 선호하는 신성장 청년 일자리 산업인 게임 특성을 살려 방과 후 학교와 체험활동, 자유학기제, 자율동아리 활동 등과 연계해 진로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게임 개발자들의 현장 방문 교육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학생용 소프트웨어-코딩 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도 병행된다. 소외계층과 고령층을 위한 기능성 게임 보급으로 청소년을 포함한 전세대에 게임의 순 기능이 널리 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획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여성가족부가 적극 추진해 도입했던 강제적 셧다운제를 부모선택제로 바꾸는 작업이다.
이미 셧다운제는 현장에서 실효성이 크지 않아 사문화 됐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계속 심어주는 대표적인 규제로 손꼽혔다. 반면 부모가 이에 관심을 가져야 바꿀 수 있기에, 그 효과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자율적 게임등급분류를 민간 주도로 더욱 확대하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사후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체계화 된다.
'포켓몬 고'를 통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인기와 영향력은 이미 증명됐다. 물론 이를 가능케 한 것은 '포켓몬스터'라는 창의성 넘치는 인기 IP, 그리고 3D 지도와 GPS 시스템 등에 대한 규제 완화이다. 이를 위해 AR과 VR, 인디게임 등 창의적이고 새로운 게임 개발과 유통을 활성화하고 중소 게임사와 독립개발자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최성희 게임과 과장은 "게임문화 진흥계획 수립을 계기로, 게임 이용을 둘러싼 다양한 참여자들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게임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하며,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하면서 선순환의 게임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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