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단단한 연기력을 갖춘 김민재와 최유라가 1년 7개월 열애 끝에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월25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지난 23일 '신랑' 김민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곧 결혼합니다. 10월 중이에요. 조만간 보아요. 결혼식은 안 합니다. 오셔서 막걸리 드시고 즐겁게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대화 나누시고 가세요"라며 연인 최유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오는 10월 김민재와 최유라는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는 대신 지인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해 결혼식을 대신할 예정이다.
김민재-최유라의 예에서 보듯 최근 스타들의 결혼식 대세는 단연 '스몰웨딩'이다. 세기의 결혼식이라며 구름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하객과 협찬이 줄을 잇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소위 '스드메' 3종 세트와 초호화 예식에 수천, 수억을 쏟아붓는 시대는 지났다.
3년전 2013년 이효리-이상순 커플이 제주도 신혼집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작은 결혼식을 올린 이후 스타들의 스몰웨딩이 이어졌다.
2013년 11월, 11년 연애끝에 결혼에 골인한 조정치-정인 부부는 마포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한후 지리산 천왕봉을 함께 오르며 결혼식을 대신했다. 지리산 종주후 정상에서 조정치와 면사포를 쓴 신부 정인이 키스를 나누는 모습은 신선하고 아름다웠다.
2015년 6월 원빈-이나영 역시 60만원에 대여한 강원도의 민박집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밀밭에서 들꽃 장식으로 부케를 대신한 자연친화적 컨셉트, 대한민국 최고 선남선녀 톱스타의 결혼식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지난 3월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역시 미국 하와이에서 세살 연상 사업가 양준무씨가 가장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촐한 스몰웨딩을 올렸다.
지난 5월21일 부부가 된 구혜선(32)-안재현(29)은 기부 웨딩으로 컨셉트를 잡았다. 결혼 비용을 신촌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했고, 이후 양가 가족이 모인 가운데 식사와 간단한 예식을 겸한 '패밀리 웨딩'을 올렸다. 5월 29일 결혼한 김정은 역시 서울 모처에서 양가 부모 등 가까운 가족만을 초대한 채 조용한 결혼식을 치렀다.
지난달 23일 배우 박희순(46)과 박예진(35)은 지난해 6월 혼인 신고 후 1년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가수 제시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들의 결혼식을 소박했다. 박희순-박예진 부부와 길, 조여정, 장나라 등 절친 하객들이 함께 행복한 파티를 즐겼다.
스타들의 개성있고 소신 있는 결혼 문화는 실리와 합리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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