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허준혁 자리는 누가 메울까.
허준혁은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말소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1대1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성배가 등록됐다.
허준혁은 5월26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승리가 없다. 7월 들어서는 1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3⅔이닝 4실점, 23일 LG전 3⅓이닝 3실점이다.
그렇다면 누군가 허준혁 자리를 메워야 한다. 로테이션상 허준혁이 들어가야 하는 29일 잠실 한화전에 나설 투수가 없다.
후보는 두 명이다. 오른손 투수 안규영과 고원준이다. 둘은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하라"는 보고를 받고 나란히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조금 더 유력한 쪽은 안규영이다. 그는 올 시즌 두 차례 임시 선발 등판해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6월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6이닝 무실점, 6월25일 인천 SK전 4⅓이닝 3실점(2자책)이다.
그는 전형적인 선발 스타일이다. 직구가 아주 빠르지 않지만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며 맞혀 잡는 피칭을 할 줄 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불펜보다 선발이 어울리는 투수다. 다만 팀 사정상 선발에 자리가 없어 불펜으로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규영은 허준혁이 23일 1군에서 던지던 날, 익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성적은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지만 당장 5선발 자리에 투입돼도 문제 없다. 또 24일부터는 1군 선수단에 합류, 함께 훈련하고 있다.
고원준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다. 6월3일 잠실 SK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싱커, 커터 등을 자유자재로 던지며 좀처럼 정타를 맞지 않았다.
다만 2군에 내려간 뒤 등판 이력이 없다. 안규영이 먼저 기회를 부여받을 공산이 크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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