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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거의 동일한 스토리라인 가운데, 한국판은 시즌7으로 완료된 원작은 16부작 속에 녹이기 위해 여러 굵직한 에피소드를 생략해야 했다. 특히 드라마의 주요한 스토리 라인 중 하나인 주인공 혜경과 태준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 축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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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있는 동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아내와 신뢰 관계를 조금씩 회복해갈 수 있었던 원작과 달리 한국판에서는 이태준의 감정이 갑작스럽게 튈 때가 있다. 남편의 성추문으로 부부간 신뢰는 깨졌지만 두 아이의 부모라는 역할, 그리고 남편과의 이혼으로 자신이 선택한 지난 세월을 모조리 부정하기 보다 당장 닥친 현실을 성실히 살아가고자 마음 먹은 가운데 부부 관계도 어느 정도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원작이라면, 한국판에서는 부부가 극단적 감정 싸움으로 날을 세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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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을 감옥에 넣은 최상일의 아내가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혜경의 말에 눈을 희번뜩이며 "그 여자가 뭔가 더 알려줄 것 같아?"라고 물어보는 장면은 원작과는 또 다른 이태준의 저열함을 보여주는 대목이 됐다. 자신의 야망으로 아내와의 관계 속 신의를 잃고도 반성하는 기미 보다는 여전히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것에 급급한 남자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이태준이 입체적인 캐릭터라기보다 범죄영화 속 악당에 더 가까운 모습이라는 반응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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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5~6회를 통해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중원(윤계상)과 혜경, 태준 사이의 삼각 관계가 공개된 것에 이어 현재의 혜경이 중원과 키스를 한 뒤 집에 돌아가 그동안 멀리하던 남편 태준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 미리 점쳐보는 한국판 '굿와이프'의 엔딩에는 태준, 혜경의 과거사와 중원과의 삼각관계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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