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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정수로 변신한 하정우는 분진 가루 대체재로 특별 제작한 콩가루와 숯가루를 얼굴 가득 묻힌 채 비좁은 차량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지만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배두나는 함께 연기한 오달수가 "배두나가 연기하는 것을 보고 나도 옆에서 함께 울었다"고 전할 만큼 호소력 짙은 감정 연기를 펼친다. 그녀는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 수수한 옷차림을 한 채 컷 이후에도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연신 쏟아내는 모습으로 얼마나 깊게 세현 캐릭터에 몰입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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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사실감 있게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라는 김성훈 감독의 말처럼, 세트장을 꽉 채운 콘크리트 파편 조각과 그 위에서 분진 가루를 뿌리고 있는 스태프들, 마스크도 쓰지 못한 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의 모습에서 치열했던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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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터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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