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기 이전에 야구 선배로서 기쁘다."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데뷔 첫 20홈런을 때려낸 정의윤에 대해 애정어린 축하를 보냈다.
김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데뷔 첫 20홈런을 달성한 정의윤을 칭찬했다.
정의윤은 26일 한화전서 9회초 솔로홈런을 때려내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2005년 LG에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한시즌에 20홈런을 때려낸 것. 중장거리포로 입단 때부터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정의윤은 꽃을 피우지 못하다가 지난해 7월 24일 트레이드로 SK로 이적하면서부터 자신의 기량을 그라운드에 쏟아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SK가 5강에 가는데 큰 몫을 했던 정의윤은 올시즌에도 지난해의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26일까지 타율 3할3푼8리에 20홈런, 7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SK의 4번타자로서 손색없는 활약. 20홈런은 데뷔이후 처음으로 올린 기록이다. 남은 경기가 많이 있어 데뷔 첫 30홈런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김 감독은 "정의윤은 작년에 우리 팀에 와서 14홈런을 친 것도 대단했다. 그러나 올시즌이 어떻게 보면 시험대나 다름 없었는데 잘하고 있어 기특하다"면서 "어릴 때부터 보인 잠재력이 터졌다. 감독이기 이전에 야구 선배로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SK는 정의윤이 와서 4번타자의 자리를 꿰차 4번 타자 고민이 없어졌고, 정의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게 됐으니 성공한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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