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좌우 '느림의 미학'끼리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신재영은 살아남았고, 두산은 믿었던 유희관이 조기에 무너지며 동력을 잃었다. 신재영의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38㎞. 유희관은 130㎞. 둘은 이 스피드로도 리그 정상급 선발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코너워크와 제구가 동반되지 않으면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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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은 1회초 팀타선의 도움으로 3점을 등에 업고 등판했다. 마음이 홀가분할 법도 했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1회 대니돈과 김민성에서 연이어 적시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빗맞은 안타도 나왔다. 2회엔 9번 강지광에게 데뷔 첫 홈런을 허용했다. 3회를 병살타를 이끌어내 어렵사리 넘겼지만 4회도 강지광이 문제였다. 결과는 좌전안타. 이후 1번 서건창 우전안타, 2번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또 1실점했다. 무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조승수에게 넘겼다. 조승수가 윤석민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승계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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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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