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잘할 능력이 있는 선수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팀 타선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나지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지완은 올시즌 타율 3할1푼9리 20홈런 58타점을 기록중이다. 27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안타를 추가,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타 뿐 아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을 기준으로 하면 5경기 연속 볼넷도 얻어내며 생산성 높은 야구를 하고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 롯데와의 3연전에서는 어색할 법한 2번 타순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해냈다. 특히 이 3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김기태 감독이 의도한 공격 야구에 힘을 실어줬다.
김 감독은 이런 나지완의 활약에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한다. 코치, 전력분석팀들과 자신의 타격에 대해 상의하는 모습도 자주 본다. 심리적 안정도 최근 활약의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원래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나지완은 지난해 이유 모를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었다. 2할5푼3리 7홈런 31타점의 저조한 성적. 보통 프로선수들이 잘 나가다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 반등하기 어렵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심리적 압박이 크기 때문. 그러나 나지완은 이를 스스로 극복했다. 결국 선수가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연습, 연구 뿐이라는 것을 나지완이 보여줬다.
나지완은 2번이 아닌 4번에 돌아와서도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26일 kt전 홈런 1개 포함, 3타점 경기를 했고 27일 경기에서도 동점을 만든 6회 안타, 역전이 이뤄진 7회 볼넷을 얻어내며 제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2번 자리에서 잘 해줄 것으로 믿기는 했는데, 홈런을 3개나 치더라. 그런 타자를 계속 2번에 두기도 뭐하고, 김주찬도 부상으로 빠지고 해서 다시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어느 자리에서든 잘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올시즌을 잘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나지완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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