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최근 KBO리그에서 터진 승부조작 사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문체부는 28일 6개 프로스포츠 단체(프로야구, 프로축구, 남자농구, 여자농구, 프로배구, 프로골프) 사무총장을 소집, 그동안 프로스포츠에 터진 승부조작 사건의 유형, 그동안 대책과 실효성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 논의했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대로 두면 한국 스포츠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 TF팀을 잘 꾸려 다음달까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TF팀에는 6개 프로단체는 물론이고 검찰과 경찰 사법당국, 교육부, 언론 등의 각계 전문가들이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 프로스포츠는 2011년 프로축구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에서 한 차례 이상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최근엔 KBO리그에서 2012년에 이어 4년 만에 이태양(NC 다이노스) 유창식(KIA 타이거즈)의 승부조작 가담 사실이 자수 형식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불법 스포츠도박 시장이 합법적인 스포츠토토 시장 규모를 훌쩍 넘어선 지 오래 됐다. 그러다보니 불법 스포츠도박과 관련한 브로커들이 활개치고 있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너무 쉽게 브로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또 아마추어(학생) 선수들까지도 불법 스포츠도박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구조가 돼 버렸다.
한 프로스포츠 단체 사무총장은 "모두가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어렵지만 실효성있는 대책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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