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정재가 다시 스크린에 컴백했다. 최근 이정재는 정말 '열일'하는 모습이다. 끊임없이 신작을 내놓고 있다. "요즘 배우들이 다들 다작하잖아요. 저도 쉬면 뒤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쉴 수가 없어요.(웃음)"
그는 27일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해군첩보부대 장학수 대위 역을 맡았다. "제 캐릭터는 임병래 중위라고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연기하기 더 조심스러웠어요. 너무 영화적으로 표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실제와 똑같이 하면 '다큐' 같을 것이고 해서 수위를 조절하는게 제일 어려웠죠."
자료가 많지 않아 인물을 분석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한명수 제독이란 분이 'X-RAY(엑스레이)' 작전을 총 지휘하셨거든요. 그분에게 어떻게 임무 지시를 했는데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배웠죠. 쓰신 책으로 공부도 많이 하고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비밀 작전이 노출되지 않게 한 것이에요. 그런 자료들을 많이 보고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어요."
몇몇 네티즌들은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시쳇말로 '국뽕'(강요된 애국주의를 비꼬는 인터넷 속어) 영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애국을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럴 수도 있죠. 만든 사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개개인마다 보는 관점의 차이는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맥아더 장군에 의한 인천상륙작전만 알고 있는 이들에게 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우리 해군의 'X-RAY'작전도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걸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죠." 물론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암살'에 출연하기도 했으니 의도를 의심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영화라는 대중문화를 하는 사람들이 의식이 있어서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정확하게 얘기할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이야기고 작품 안에서 더 크게 생각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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