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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서울 여의도 KBS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남녀주인공 이동건, 조윤희부터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 9단' 신구·김영애, 믿고 보는 차인표·최원영·라미란·오현경, 개성파로 정평이 자자한 정경순, 이정은, 지승현 등 한 작품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배우들이 총 출동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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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대표해 신구에게 각오 한마디를 요청하자 "이젠 어딜 가든 제일 나이가 많다고 항상 이런 걸 시키더라.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끝날 때 까지 건강 조심하고 즐겁게 일하자"고 말한데 이어, 차인표가 "극 중 신구 선생님의 수제자인데, 현실에서도 선생님의 수제자가 되고 싶다"고 거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동건은 "선배님은 깍듯이 모시고, 후배님들은 잘 이끌어 열심히 사이좋게 촬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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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은 대사마다 얼어붙을 듯한 냉기를 뿜어내며 까칠하고 차가운 성격의 '이동진'으로 변신, 조윤희는 그런 동진에게 주눅 들지 않고 강단 있게 대응하며 '나연실'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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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딸이자 엄마지만, 사랑 앞에서 순수한 소녀처럼 변해 버리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낸 오현경, 욕망에 가득 차 피도 눈물도 없는 독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압도한 박준금, 차지고 맛깔난 대사 처리로 미친 존재감을 뽐낸 정경순, 이정은, 지승현 역시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자랑했다.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받쳐줄 중견 배우들과 젊은 배우들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가 만나 완벽한 신구조화를 이루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조성돼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연출을 맡은 황인혁 PD는 "드라마 상에서 뿐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들이 가족같이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서로 아버지처럼, 자식처럼 생각하고 촬영을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배우간의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8월 27일 첫 방송 예정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이동건, 차인표, 최원영, 현우)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로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구현숙 작가와 '어셈블리'의 황인혁 PD가 의기투합,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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