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기분좋게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대한민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파카엠부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 스웨덴전은 8월 5일 피지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앞선 마지막 실전 점검이었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첫 실점을 하고 위축될 수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줬다. 특히 스웨덴은 올림픽 유럽 예선에서 1위를 한 팀인데 승리해서 고무적이다. 마지막 실전을 이기고 마무리하면서 올림픽 본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신태용호는 문창진(포항)의 멀티골, 류승우(레버쿠젠)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실점도 있었다. 전반 26분 왼쪽 수비가 상대의 스루패스 한방에 순식간에 뚫리며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1분에는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프리킥에서 볼이 크게 넘어가자 뒤로 돌아가는 선수를 잡지 못했다. 야콥 라르손이 이를 밀어넣었다.
신 감독은 "공격은 거의 완벽했다. 황희찬도 골은 넣지 못했지만 상대 수비를 흔들어주면서 제 몫을 해줬다. 거의 생각대로 잘 해줬다고 볼 수 있다"며 "손흥민이 들어오면 파괴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특히 발 빠른 손흥민의 가세로 역습에서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골 결정력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비에 대해서는 "조직적인 부분이 더 필요하다. 아직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장현수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상대가 사이로 빠져나가는 패스에 대한 커버플레이를 잘해야 한다. 장현수는 오늘처럼 중원에서 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고 했다.
신태용호는 31일 피지, 독일과 결전을 벌이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한다. 올림픽대표팀은 8월 1일 드디어 완전체가 된다. 손흥민이 합류한다.
신 감독은 "지금까지는 생각대로 착착 잘 이뤄졌다. 상파울루가 숙소나 훈련 시설이 좋아서 계획대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일단 오늘 마지막 공식 경기를 이기면서 분위기도 잘 올라가고 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올림픽 본선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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