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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는 강선호의 안내를 받아 병조판서 이정명 대감의 집에서 대전상궁과 독대했다. 옥녀는 "가비란 이름을 아느냐"라는 질문에 "사라진 나인이 있었다고 들었다"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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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는 더이상의 진실은 듣지 못한채 돌아갔다. 상궁은 "가비가 궐에 있을 때 내금위 종사관 중 한 명을 흠모했다. 그분의 아이일 수도 있다"며 "윤원형과 정난정이 저 아이를 주목하고 있다니, 아직은 가비가 죽은 이유를 말해줘선 안되겠다"고 혼잣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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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옥녀의 움직임은 정난정에게 샅샅이 파악되고 있다. 정난정은 "옥녀 그년이 이정명 대감의 댁에 무슨 이유로 드나들까"라며 "조만간 이정명 대감을 내친다고 하니 그년도 함께 엮으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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