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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옥중화'는 이쯤되면 '진세연 올마이티'다. 옥녀가 조선 팔도를 쥐고 흔들었다.
31일 '옥중화'에서 성지헌(최태준)과 함께 상단을 개설한 옥녀(진세연)는 윤태원(고수)와 정난정(박주미)의 계략을 모조리 깨뜨렸다.
옥녀와 성지헌은 곧 있을 과거에 대비해 닥나무를 모조리 매점, 지물 값을 두배 이상 올려놓았다.
과거가 사실상 성사단계임을 아는 윤태원 측은 "2배로라도 사들여라. 3배로 팔면 되지"라며 지물을 그대로 사모아들였다. 과거에 임하는 유생들에게 종이를 각자 사오라고 명할 예정이었기 때문.
하지만 옥녀는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었다. 옥녀는 명종(서하준)과 직접 접촉, 과거를 무산시켰다. 당초 윤원형 측은 대비(김미숙)의 봉은사 증개축을 지원하기 위해 민심을 달래는 목적으로 과거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옥녀로부터 "과거의 이유는 관원 선발이 아닌 유생 달래기이며, 종이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를 예정"이라는 조언을 받은 명종은 윤원형(정준호)의 제안을 정면으로 내쳤다. 이어 명종은 대비와도 정면으로 대립하며 과거를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과거가 치러지지 않는다는 소식에 윤태원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이미 윤태원의 상단은 종이를 매점해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정난정은 해주 감영으로 보냈던 옥녀가 멀쩡히 소격서 도류로 있다는 사실에 경악해 뒤를 밟게 했다. 하지만 정난정의 심부름꾼이 명종 측에 발각, 오히려 명종의 의심만 키운 셈이 됐다. 옥녀 역시 명종에게 "요즘 정난정 측이 소격서를 통해 민심을 동요시키려고 한다"고 전해 명종을 더욱 화나게 했다.
이로써 옥녀는 윤태원-정난정과의 3파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옥녀의 영향력은 아래로는 상단과 주점부터, 위로는 조정과 왕까지 아우르고 있다. 모든 것은 옥녀 뜻대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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