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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제주와의 10경기에서 7승2무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제주는 '수원 징크스'라고 불리울 정도로 수원만 만나면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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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주는 서울을 잡고 분위기가 올라왔다.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장 오반석까지 합류한 터라 이번만큼은 수원이 제주에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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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놀라운 광경이 연출됐다. 수원이 경기 초반부터 융단폭격을 가했다. 수원이 킥오프 후 선제골을 넣기 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분. 산토스가 염기훈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틀어 넣었다. 이후 전반 13분과 20분 각각 김건희 이상호의 연속골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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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던 후반 중반. 수원벌이 들썩였다. 후반 26분 이정수가 염기훈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4-2가 됐다. 이에 질세라 제주도 후반 36분 문상윤의 추격골로 따라붙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수원과 제주. 손에 땀을 쥐던 경기 막판에야 무게추가 기울었다. 종료 직전 수원 조원희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무려 8골이 쏟아진 수원월드컵경기장. 마지막 미소는 수원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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