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불황에도 면세점과 대형마트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판매액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1일 통계청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면세점 총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1%가 증가했다. 올해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2.1% 급등한 면세점 소매판매액은 4월 10.5%, 5월 14.8%로 증가 폭을 키웠다. 면세점 경기가 호조를 보이다 보니 면세점과 아웃렛을 포함한 기타 대형마트의 6월 소매판매액 증가율도 62.6%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기타 대형마트 소매판매액 집계를 시작한 2010년 1월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업계는 6월 면세점과 대형마트의 판매액이 증가한 것은 관광객 증가와 지난해 메르스 여파의 기조효과가 겹쳤다는 것이다. 또 드라마 '태양의 후예' 흥행으로 인한 한류도 한몫 더한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입국한 외국인은 155만4413명으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이중 중국인이 75만8534명으로 140.7%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메르스 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면세점, 아웃렛의 대표 '큰손'으로 꼽힌다. 국내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8%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관련업계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외부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한류경쟁력을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대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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