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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4·토트넘)은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무대를 밟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었다. 당시 그는 막내이자 한국 축구의 미래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러시아(1대1 무), 알제리(2대4 패), 벨기에(0대1 패),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알제리전에선 월드컵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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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형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막내로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새벽에 응원을 해주셨는데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브라질월드컵에 와서 국민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못 드려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4년이라는 시간을 또 기다려야 한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더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멋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멋있는 선수들보다 한발 더 열심히 뛰어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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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또 달라졌다. 더 이상 막내가 아니다. 23세 이하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우리 형'이자 '고참'이다. 후방을 주장 장현수(25·광저우 부리)가 리드한다면 그는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파괴력과 빠른 역습, 골 결정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2년 전과는 다른 무대가 돼야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눈물이 환희로 채색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리우 꿈'이다. 손흥민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더 잘 준비해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런던올림픽 처럼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다. 그러나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시각으로 아침 이른 시간에 경기를 치르지만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국민께 희망을 안겨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어느덧 한국 축구의 얼굴로 발돋움했다. 태극전사들은 물론 팬들도 4년 전 올림픽 메달의 환희가 재연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손흥민이 있어 리우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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