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노키아와 세계 최초로 독자적 통신망 구축이 가능하고 재난안전통신 솔루션까지 탑재한 휴대형 통신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가 공개한 '배낭형 LTE 장비'는 현존하는 가장 작은 휴대형 통신 시스템으로,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가볍게 제작됐다. 배낭형 LTE 장비에는 통신에 필수적인 기지국·교환기와 재난망 핵심 솔루션인 '그룹통신기술' 등 재난시 통신에 필요한 기능들이 모두 탑재돼 있다. 재난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은 '그룹통신기술'을 이용해 음성 통신뿐만 아니라 영상과 사진까지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현장 상황을 공유하기가 수월하다.
기존 휴대형 통신 시스템은 단순한 기지국 역할만 하기 때문에 기상 상황이 좋지 않거나 유선망이 단절될 경우 휴대형 통신 시스템이 기지국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배낭형 LTE 장비는 기존 기지국 망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통신이 가능해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단절 되더라도 완벽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1일 국민안전처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공개했으며, 남산 등 인근 등산로에서 실외환경 품질 측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K텔레콤은 연내 시범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예정인 재난망 확산 사업 및 해양 LTE망 구축 사업 등에 이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휴대형 LTE 장비는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단절 되더라도 자체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라며 "국내 재난망 사업에 활용하고 해외 재난망사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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