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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재는 한대화 감독 시절에도 제구나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지금은 KBO 감독관을 맡고 있는 한 감독은 "4회까진 잘 던졌다"고 했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승리 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장민재는 "2011년 너무 잘 던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몸에 힘이 들어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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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몸쪽 승부도 올 시즌 장민재를 새로 태어나게 했다. 그리 빠르지 않은 143㎞ 안팎의 직구를 우타자 옆구리 쪽에 붙이면서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다. 그는 "솔직히 바깥쪽 제구는 늘 자신 있었다. 이를 살리기 위해 몸쪽 더 깊숙한 곳에 던진다"며 "일부로 더 세게 던진다"고 했다. 아울러 "몸이 빨리 풀리는 편이다. 지금도 선발을 하고 있지만 언제 불펜 투수로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 캐치볼이나 아주 가볍게 불펜 피칭을 한다"면서 "선발로 나갈 때도 불펜에서는 그리 많은 공을 던지지는 않는다. 10개 정도 던지면 어깨가 풀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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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는 작년부터 타점을 높이고 스플리터를 연마하며 변신을 꾀했다. 공이 깨끗하고 투구 패턴이 뻔하다는 평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올 시즌은 그 노력이 마침내 빛을 보는 한 해다. 장민재와 마찬가지로 직구가 아주 빠르진 않으나 몸쪽 승부를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공을 던지며 결과까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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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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