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스페인에서 실패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선덜랜드 감독은 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무대는 도전이었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다른 문화에 적응해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였다. 비록 그곳에서 실패를 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소문난 살림꾼이다. 한정된 재정을 가지고 팀을 알뜰히 꾸려가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2002년 3월 에버턴 사령탑에 부임한 후 2013년 6월까지 10여년 동안 장기집권하며 팀을 만들었다.
지도력을 인정받는 모예스 감독은 2013년 7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실패했다. 강한 인상을 심지 못한 채 2014년 4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6개월여 공백 기간을 가졌던 모예스 감독. 화려한 부활을 노렸다. 무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였다. 모예스 감독은 2014년 11월 레알 소시에다드 사령탑에 앉았다. 역시 실패했다. 1년 만에 경질됐다. 성적부진이 사유였다.
인정받던 지도자에서 '실패의 아이콘'으로 추락한 모예스 감독. 절치부심했다. 장고 끝에 다시 현직으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선덜랜드였다. 잉글랜드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뒤를 이어 선덜랜드 감독에 선임됐다. 모예스 감독은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배운 점들도 많다"며 "그곳에서 체득한 좋은 문화들을 잉글랜드로 가져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내 스스로를 입증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큰 결심을 하고 선덜랜드에 왔다"며 "목표를 높게 잡고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에 헌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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