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으로 MLB사무국이 주도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WBC사무국은 2017년 3월 열릴 예정인 WBC 1라운드 조별리그 개최지(4곳)를 결정했고, 그중 한 곳으로 한국을 확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초 1라운드 유치 신청을 했었다. 2015년 완공된 고척 스카이돔에서 조별리그 6경기가 열리게 됐다. 개최국 한국이 포함된 3팀이 풀리그를 해 1~2위팀이 2라운드 8강에 진출한다.
이번 국내 개최는 국제대회 단골 유치국이었던 대만이 유치를 포기하면서 우리나라에 첫 기회가 돌아왔다.
한국은 지난 세 차례의 WBC 대회에 모두 출전했지만 전부 원정에서 싸웠다. 1~2회 대회에선 일본에서 조별리그를 거친 후 미국에서 4강과 결승전을 가졌다. 3년 전 3회 대회는 대만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 참가했었다.
한국은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이 생기면서 WBC 유치에 도전할 수 있었다.
한국 야구는 WBC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1회였던 2006년 대회에서 4강(3위), 2009년 2회 대회엔 준우승했다. 김인식 감독(현 KBO 규칙 및 기술위원장)이 1~2회 대회 때 대표팀을 지휘했다. KBO리그는 WBC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로 인해 KBO리그도 관중 흥행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하지만 2013년 3회 대회에선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대만에서 열린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복병 네덜란드에 완패(0대5)해 이후 호주(6대0)와 대만(3대2)에 연승을 거둬 2승1패로 대만 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팀성적지표(TQB)에서 밀려 조 3위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TQB는 동률일 때 (총득점/총공격이닝)-(총실점/총수비이닝)를 따지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득실차를 따지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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