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됐던 외국인 선수 롤란도 세페다(27) 교체 건이 사실상 해결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선수 교체건과 관련한 예외 규정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오전 실무위원회를 열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합류가 무산된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세페다 건에 대해 논의했다. 세페다는 최근 쿠바 대표팀 소속으로 나선 2016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중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쿠바배구협회는 대표팀 제외는 물론이고 선수자격 박탈 등 중징계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월 열린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세페다를 지명한 OK저축은행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문제는 외국인 선수 교체 규정이었다. KOVO는 트라이아웃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경우 교체는 1회(전치 6주 이상의 부상은 예외)로 제한하고 있어 세페다가 이 규정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KOVO는 남녀부 13개팀 사무국장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열어 세페다 건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세페다는 예외로 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사회(미정) 통과 절차가 남아있지만,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KOVO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예외로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를 계기로 '외국인 선수가 구단에 합류하기 전에 개인 문제(범죄, 부상, 임신 등)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는 예외로 둔다'는 식의 조항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녀부 트라이아웃 규정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조금 수정해서 삽입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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