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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K리그 클래식에는 유독 더 뜨거운 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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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발표한 7월 추가 등록선수 현황에 따르면 인천은 12개 클래식 가운데 군인팀 상주 상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선수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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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인천의 선수단 규모는 총 38명에서 29명으로 크게 슬림화됐다. 인천 구단 박영복 대표가 지난달 초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단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혁신추진단 발족을 발표하면서 "선수단도 구단 실정에 맞게 조정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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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명단에서는 대다수 선수가 자유계약 신분으로 방출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이효균과 한남규는 부천FC와 청주시티FC로 각각 6개월 임대됐고, 김태훈 홍정률 원동근 등 3명은 모두 청주시티FC로 적을 옮겼다. 골키퍼 김교빈은 전남으로 옮겼다. 'OUT'명단에 없던 유재호는 태국 프리미어리그 파타야FC로, 곽성욱은 울산미포조선으로 이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선수를 정리한다고 해서 인건비가 크게 절약되는 것은 아니다. 혁신추진단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구단 자체적으로 꼼꼼하게 정리해 내부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급선무였다.
이와 함께 작년 7월 부임한 정의석 단장도 7월 31일을 끝으로 물러났다. 구단에 따르면 정 단장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컨설팅업체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정 단장은 지난해 인천 구단에 대한 경영 진단 컨설팅을 맡은 인연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의 요청을 받고 외부 전문가 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동안 구단은 각종 내부 잡음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인적·행정적 관리의 난맥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박 대표는 구단 혁신을 위해 적재적소에 인력이 배치돼 있는지를 살펴 인적 구조조정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선수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인천 구단의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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