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17년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대만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포함됐다. 3년 전 2013년 WBC에서도 한국은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대만 네덜란드 호주와 풀리그로 맞붙었다.
WBC조직위원회는 2일 발표한 2017년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서 한국이 속한 B조에 대만 네덜란드 그리고 미정 1팀을 배정했다. 미정 1팀은 9월 열리는 예선전(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에서 결정된다. 일본이 속한 A조엔 쿠바 호주 중국이 포함됐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자면 한국이 1라운드 조편성에서 좀더 어려운 조에 포함된 게 분명하다. 한국은 2013년 대회와 비교하면 대만 네덜란드와 다시 맞붙게 됐다. 바뀐 건 호주가 일본이 속한 조로 들어간 것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복병으로 꼽을 수 있는 네덜란드 대만과 치열하게 1~2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반면 일본은 쿠바를 빼고는 호주와 중국의 전력이 한수 아래라 1라운드에서 한국 보다 힘을 빼지 않아도 된다. 일본은 3년전 1라운드에서 쿠바 중국 브라질과 같은 조에서 싸웠다. 일본은 당시 쿠바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통과한 후 8강에 올랐고 4강에서 푸에르토리코에 졌다. 일본의 최종 순위는 3위였다.
한국은 당시 1라운드 첫 경기 네덜란드전에서 예상 외로 고전, 0대5로 졌다. 그로인해 이후 호주와 대만을 연달아 제압했지만 팀성적지표(TQB)에서 져 조 3위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편성은 대륙별 안배, 지난 대회 성적을 두루 고려해서 이뤄졌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권의 대만과 한조에 편성된 것은 전 대회 성적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말했다.
1라운드 아시아권 개최국은 한국과 일본 두 곳이다. 일본 조에 중국이 들어가고, 한국 조에 대만이 들어왔다. 한국과 일본 모두 대만 보다 중국이 전력상으로 봤을 때 손쉬운 상대이다.
한국은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일본에서 벌어지는 2라운드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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