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이 없었다.
지난달 3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구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6라운드. 한지호와 투톱을 이룬 안산 공격수 정성민의 눈은 야수처럼 번뜩였다.
1-0으로 팽팽한 리드를 잡고 있던 전반 44번 첫 번째 기회가 왔다. 팀 동료 이현승이 대구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오른쪽에서 헤딩골로 마무리 지었다. 2분 뒤에는 똑같은 자리에서 이현승이 올려준 볼을 또 다시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8분 안산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정성민은 주저 없이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3월 개막한 챌린지에서 첫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정성민을 챌린지 2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프로연맹 경기평가위원회는 '시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 파괴력 높은 슈팅을 앞세워 대승(4대1)을 주도했다'고 MVP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정성민은 팀 동료 이현승 신형민을 비롯해 루이스 허범산 함석민(이상 강원) 서용덕 이상우(이상 안양) 진대성 장클로드(이상 대전) 이학민(부천)과 함께 26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대구를 4대1로 대파한 안산은 26라운드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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