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의 눈빛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K리그 24경기 연속 무패는 이어갔지만 안방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광판 시계가 멈춘 후반 45분 이동국의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 슛으로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울산의 멘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격 주문을 했다. 득점을 했으면 치고 받는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상승세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이 단순하게 양쪽 사이드가 돌파가 안되면 롱킥을 통해 공격을 진행했다. 후반 초반 적극적인 것을 원했는데 잘 안됐다. 득점을 하지 못한 15~20분이 분수령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록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윙어 레오나르도의 수비력이었다. 최 감독은 이날 후반 13분 이동국을 투입하면서 왼쪽 풀백 박원재를 교체했다. 그러면서 박원재의 임무를 레오나르도에게 맡겼다. 최 감독은 "후반에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부분만 저지하면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레오나르도는 연습 때 종종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술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레오나르도가 앞으로 그 자리에서 활약할 경기가 있을 것이다. 수비적으로 보면 무난하다. 전술적으로 그런 부분을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복귀 후 득점포를 가동한 이동국에 대해선 "선수가 꾸준하게 재활을 했고 훈련을 통해 몸을 끌어올렸다. 이젠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이 됐다. 에두와 함께 23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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