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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오승환은 완벽했다. 셋업맨 조나단 브록스톤이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번 빌리 해밀턴은 볼카운트 1B2S에서 삼진으로, 후속 이반 데하수스는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직구 위력은 여전했다. 95마일(약 153㎞)의 빠른 공을 윽박지르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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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왼손 스캇 셰블러를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직구를 던지다 우월 스리런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제구가 몰렸는데, 타자의 히팅 찬스에서 실투를 던졌다. 오승환이 끝내기 홈런을 내준 건 이번이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3번째 홈런을 맞았고, 평균자책점도 5월29일 이후 66일 만에 2점대(2.14)로 올라갔다. 세인트루이스의 5-7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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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불펜 요원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적이었다. 0을 찍고 있는 평균자책점은 물론 원정 24이닝 연속 무실점도 단연 1위였다. 하지만 홈런 한 방에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차라리 9회부터 나왔다면,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에게 6개의 아웃카운트를 맡기는 건 일반적인 투수 기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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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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