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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오심에 울었던 신아람, 두 번의 눈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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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과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은 결승행 티켓을 두고 피스트(펜싱 코트) 위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둘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스코어 5대5로 시소경기를 펼쳤으나 신아람이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경기 전 추첨을 통해 프리오리테(우선권-동점으로 끝나면 승리한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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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4년이 흘렀다. 이른바 '1초 오심'에 눈앞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친 신아람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에서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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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것은 올림픽 무대 위에서 4년 전 아쉬움을 털어내는 일 뿐이다. 신아람은 8월 6일 에페 예선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생애 첫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태권도 아이돌' 이대훈 역시 4년 전 눈물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태권도 최연소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이대훈은 결승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에게 8대17로 패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정상에 올랐던 이대훈은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올림픽은 세계선수권과 체급부터 달랐다. 올림픽 태권도 남자부는 58kg급, 68kg급, 80kg급, 80kg초과급 등 4체급으로만 나뉘어져 있었기에 이대훈은 주체급이던 63kg급 대신 58kg급에 출전했다.
본 경기에 앞서 이대훈을 힘들게 한 것은 혹독한 다이어트였다. 58kg급에 출전하기 위해 평소보다 감량폭을 늘렸다. 이대훈은 이를 악물고 버텼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이대훈은 정상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눈물을 딛고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함께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높여 68kg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68kg급은 남자 태권도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4년 전 이대훈에게 아쉬움을 안겼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도 68kg급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퇴는 없다. 이대훈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자타공인 '금메달 0순위' 후보다.
자만도 없다. 이대훈은 "금메달이 목표다. 4년 전 아쉬움을 극복하겠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나 스스로 만족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현-우상혁, 한국 높이뛰기의 눈물을 닦는다
높이 뛰기의 윤승현과 우상혁은 한국 육상의 꿈을 안고 브라질 땅을 밟는다.
한국에서 육상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특히 높이뛰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한 이진택 이후 3회 연속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윤승현과 우상혁이 한국 육상의 꿈을 안고 리우 하늘을 날아오른다.
이번 대회 한국 최장신 선수인 윤승현(1m93)은 지난해 9월 전국실업단대항대회에서 2m32를 뛰어넘으며 일찌감치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상혁은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년 오사카 국제육상선수권대회 남자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개인 최고(종전 2m25)인 2m29를 기록하며 리우행 막차에 올랐다. 둘은 16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높이뛰기의 꿈을 리우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다.
눈물을 딛고 일어선 태극전사들의 위대한 도전은 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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