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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고는 2학년 위주로 구성했다. 2학년 7명, 1학년 4명으로 4-4-2 전술을 활용했다. 오세훈과 김규형이 최전방에서 발을 맞췄고, 변경민 강동혁 김대희 최 준이 허리를 구성했다. 박경우 김현우 김성겸 손태극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서주환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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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건고의 김성민이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리며 현대고를 몰아붙였다. 현대고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경우와 오세훈 김규형의 슈팅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결국 두 팀은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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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12분 깨졌다. 현대고가 선제골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고의 박경우는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갔다. 상대의 밀착 수비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단독 드리블로 30m가량을 파고 든 박경우는 정확한 왼발슛으로 대건고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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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대건고는 천성훈 대신 이동준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오히려 쐐기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현대고는 후반 28분 김현우의 깜짝골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고는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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