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올림픽 수영 경기가 예정된 아쿠아틱스 스타디움. 오후 10시가 훌쩍 지난 시간에도 선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이 한창이다. 이번 대회 결선은 오후 10시에 열리는 만큼 '야간경기'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수영은 올림픽을 대표하는 종목이다. 리우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에 걸린 306개의 금메달 가운데 무려 46개(여자24·남자22)가 걸려있다. 그러나 한국은 수영 변방이나 마찬가지다. '에이스' 박태환(27)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목에 건 것이 전부다. 결선 무대에 오른 것도 박태환 외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유선(여자 개인혼영 200m)이 유일하다.
이를 악문 한국 수영은 리우에서 유쾌한 도전에 나선다. 목표는 명확하다. 한국신기록 작성이다.
박성원 한국 수영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의 목표는 박태환의 메달 획득과 다른 선수들의 준결승-결선 진출이다. 이를 이루면 한국신기록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명(여자 5명·남자 4명) 중 남자부 원영준(18·전남수영연맹)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메이저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여자부 접영 100m·200m에 출전하는 안세현(21·SK텔레콤)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0m를 57초61만에 완주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여자부 막내 박진영(19·대전시설관리공단) 역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안세현과 함께 접영 200m에서 국제수영연맹(FINA)가 정한 리우올림픽 A기준기록(2분09초33)을 통과하며 생애 첫 올림픽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구 반대편 리우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한국 수영은 7일(한국시각) 오전 1시 48분 '에이스'박태환(자유형 400m)을 시작으로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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