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잘츠부르크)은 피지전 무득점 보다는 팀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황희찬은 5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 나서 후반 24분까지 69분 간 활약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류승우(레버쿠젠)의 해트트릭과 권창훈(수원 삼성), 석현준(포르투)의 멀티골,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골을 묶어 8대0으로 대승했다.
황희찬은 경기 뒤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에 많은 득점으로 이겨서 다행"이라며 "상대가 내려섰을 때 빠르게 전환해서 측면에서 해결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그는 "앞서 독일과 멕시코가 뛰어서 그런지 잔디 상태가 좋진 않았다. 그러나 이것을 신경쓰기보다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며 "(신태용 감독이 선발 투입을 결정한 뒤)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 하던대로 잘 하라고 힘을 주셨다"고 밝혔다.
무득점에 그치긴 했지만 움직임은 훌륭했다. 황희찬은 피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어냈고 수비진을 끌고 다니는 등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완수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단독찬스가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팀이 이겨서 괜찮다. 다음에는 찬스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득점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 터질거라 생각한다. 첫 골이 나올때까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팀 선배이자 경쟁자인 석현준의 득점을 두고는 "부담되진 않는다. 석현준 형도 부상에서 복귀해서 골을 넣어 다행"이라며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다. 형들이 독일전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독일전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독일은 멕시코와 2대2로 비기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황희찬은 "(독일-멕시코전을) 보진 못했다. 하지만 (무승부가) 우리에겐 긍정적"이라며 "이제 모든 포커스를 독일전에 맞춰야한다. 우리는 3전 전승을 원한다. 100%로 준비해서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우바도르(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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