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무안타로 침묵했고,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강정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오던 3경기 연속 안타가 끊긴 강정호는 타율이 2할3푼3리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2대5로 패했다.
강정호는 2회초 1사후 상대 선발 타이렐 젠킨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이어 조시 해리슨의 좌전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다음 타자 조디 머서가 병살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홈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1-1 동점이던 4회 1사 2루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에는 1사 1,2루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5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날 강정호가 아쉬웠던 것은 타격이 아니라 수비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두 개 모두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1 동점이던 7회말 수비때 첫 실책이 나왔다. 1사 1,2루 상황에서 애틀랜타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피츠버그 투수 펠리페 리베로가 이를 눈치채고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3루 커버를 들어간 강정호가 공을 뒤로 빠트려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주자와 겹치는 상황이었지만, 공식 기록은 강정호의 실책.
2-3으로 뒤진 8회말에는 선두타자 에릭 아이바의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트리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피츠버그는 8회에만 3점을 내주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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