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가 출루머신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 등 부상에서 회복,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뒤 빠르게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팀으로서도 돌아온 추신수의 존재가 반갑기만 하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각)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5차례 타석에 들어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결승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시작부터 왼쪽 펜스를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지만 라인드라이브성 빠른 타구여서 1루에 멈춰서야만 했다. 이후 2번 이안 데스몬드의 연속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초 2사 1,2루에서는 볼넷으로 2사 만루찬스를 만들었으나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초 2사 1,2에서 세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우전안타를 때렸지만 2루주자 노마 마자라가 홈으로 대시했지만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 챌린지까지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1-1로 팽팽하던 7회초 선두타자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이어 카를로스 벨트란의 좌중간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했다. 결승득점이었다. 8회초 2사 2루에선 헛스윙 삼진. 텍사스는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텍사스의 선발투수는 지난해 KBO리그 LG트윈스에서 뛰었던 루카스 하렐이었다.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개였는데 스트라이크는 44개에 불과했다. 피해다니는 피칭이 투구수를 계속 잡아먹었다.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2할6푼5리에서 2할7푼4리가 됐다.
추신수는 지난 5일 볼티모어에 복귀한 뒤 그날 5타수 2안타, 6일 휴스턴전 4타수 1안타, 이날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갈수록 좋은 선구안과 출루능력으로 리그에 존재감을 알렸을 때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날 타구방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좌우로 때려낸 안타 방향이 상대의 수비시프트를 약화시킬 수 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에서 2위 휴스턴과의 격차를 6.5게임으로 늘리며 톱을 굳게 지켰다.
눈에 띄는 것은 텍사스의 트레이드 효과다. 텍사스는 최근 밀워키에서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와 마무리 제레미 제프리스를, 뉴욕 양키스에서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을 데려왔다. 벨트란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프린스 필더 대체요원이다. 또 애틀랜타에서 선발 루카스 하렐을 영입했다.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둔 영입이다. 이들은 이날 보란듯이 활약했다. 벨트란은 3안타 1타점, 루크로이는 2안타 2타점, 루카스 하렐은 선발로 뛰었고, 제프리스는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오늘은 (새로온)이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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