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또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7일 원정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 지크는 4⅓이닝 동안 9안타 2볼넷 7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타선 지원이 이어졌지만, 힘을 내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3회말 3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한 지크는 5-3으로 앞선 5회말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반기 후반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크는 지난 7월 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8번째 승리(10패)를 거둔 후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2패만 기록했다.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놓친 게 아니라 난타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직전 경기인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2⅔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는데, 뒤늦게 터진 타선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이번 주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5.28에서 5.61로 올라갔다. 현재 기록을 기준으로 보면 정상급 선발 투수로 보기 어렵다.
KIA는 올시즌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지크로 이어지는 최고 수준의 1~3선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펜이 불안한데도 이들 세 명의 선발이 버텨주고, 타선이 살아나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지크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기 어렵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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