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는 시민을 하나로 묶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강덕 포항 시장(54)의 말에는 '포항=축구도시'라는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실제로 포항에는 한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스틸야드가 있다. 현재 스틸야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K리그 클래식 팀 포항은 문창진 이명주 손준호 등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 시장은 "포항스틸러스는 '화수분 축구'로 불릴 만큼 탄탄하다.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포항으로 축구 유학을 오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유소년 축구의 메카로 자라잡은 포항. 내친김에 청소년 축구 대회를 개최해 '축구도시'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지난달 22일부터 4일까지 2016년 K리그 U-18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를 개최한 포항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이번 대회는 U-17과 U-18 경기를 격일로 진행해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든 경기를 야간에 진행해 선수들은 물론, 관중도 편안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축구 미래에 소중한 씨앗을 뿌린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 뒤에는 이강덕 시장의 축구사랑과 전폭적 지원이 있었다.
이 시장은 "U-18 챔피언십은 한국 유소년 축구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다. 챔피언십이 앞으로도 계속 포항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어린 선수들이 즐기는 마음으로 한국 축구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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